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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워드 없는 미래’, 여전히 멀다

person GOEST지기 | calendar_today 2025. 11. 14.

‘패스워드 없는 미래’, 여전히 멀다

 

— 기술은 준비됐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견고하다

비밀번호 없는 세상, 이른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인증 시대는 오랫동안 사이버보안 업계의 목표로 제시돼 왔다.
그러나 10년 넘게 이어진 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그 미래를 완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 패스워드리스 기술, 어디까지 왔나?

지문·홍채·보안키·FIDO2 인증 등 패스워드 대체 기술은 이미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RS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90%가 여전히 전면적인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커버리지 부족·UX 불만·레거시 시스템의 한계가 발목을 잡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지막 15%’다.
즉, 패스워드리스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산업용 시스템·IoT·임베디드 장비가 여전히 비밀번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 기술보다 더 어려운 현실 — 레거시와 운영환경

무어 인사이트의 윌 타운센드 부사장은 “OT와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 장비는 인증 구조가 복잡해 전환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로그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접근·네트워크 제약·에어갭 환경이 얽혀 있어 구조적 변화 없이는 완전한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패스워드리스 방식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복구 절차’ 역시 패스워드를 필요로 하는 역설이 존재한다.
결국 비밀번호는 ‘숨은 그림자’처럼 여전히 시스템 속에 남아 있다.


🚨 새로운 공격면 — “패스워드리스도 완전하지 않다”

나임태그 CEO 애런 페인터는 “공격자는 암호화 기술을 깨지 않는다.
대신 ‘패스키 복구 절차’나 헬프데스크 전화 등 가장 약한 고리를 노린다”고 경고했다.
즉, 비밀번호가 사라져도 인간의 실수나 절차적 허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결국 완전한 패스워드리스 환경은
✅ 로그인,
✅ 등록,
✅ 복구 — 이 모든 과정에 피싱 방지 수준의 인증이 도입될 때에만 가능하다.


💡 단계적 접근이 답이다

전문가들은 100% 전환을 단번에 추진하기보다 위험도가 높은 계정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을 권장한다.
하이디즈 CEO 올렉 나우멘코는

“가장 권한이 큰 사용자(관리자·엔지니어)부터 패스워드리스를 적용하면 전환 효율이 훨씬 높다.”
라고 조언했다.

이후 VPN, 리버스 프록시, 또는 SSO 기반 인증을 결합해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 MFA 도입의 교훈 — 보안보다 편의성을 앞세우지 말라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에릭 아바키안은
“MFA(다중인증) 도입 당시처럼, 패스워드리스도 결국 ‘균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보안 강도를 희생한 채 UX만 개선하는 접근은 오히려 보안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그는 “패스워드리스 전환은 이벤트가 아니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모델로 가는 여정”이라며,
수년에 걸친 지속적인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결론 — 완전한 패스워드리스는 ‘과정’이다

기업들이 꿈꾸는 ‘비밀번호 없는 세상’은 분명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기술보다 복잡하며,
각 기업의 인프라·프로세스·파트너 생태계가 그 속도를 결정한다.

결국, 패스워드리스는 목표가 아닌 과정,
혁신이 아니라 진화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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